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 김혜성[포토]
키움 김혜성.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키움 김혜성(23)의 추가 검진 결과가 나왔다. 골절상 및 인대 손상이다. 3~4주 정도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즌 아웃은 아니다. 키움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부분이다.

키움 관계자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삼성전을 앞두고 “김혜성의 추가 검진 결과 왼쪽 중지 중수골 골절과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수술 없이 치료만 받는다. 3~4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고 밝혔다.

최악은 면했다. 1차 검진 결과 뼛조각이 확인됐다는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2차 검진에서 뼛조각이 아닌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수술을 받았다면 그대로 시즌 아웃이다. 그러나 수술 없이 치료와 재활로 복귀가 가능하게 됐다. 4주로 잡으면 10월초 복귀가 가능하다.

김혜성은 지난 3일 문학 SSG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8회초 1루 땅볼을 친 후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뛰었다. SSG 투수 김택형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면서 발로 슬라이딩을 했다.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베이스 위까지 미끄러졌고, 김혜성과 엉켰다. 김혜성은 부자연스럽게 쓰러졌고, 왼손을 짚었는데 이때 손가락을 다쳤다. 1차 검진 결과 골절상. 2차 검진에서도 골절이 확인됐다. 인대 손상도 있다. 그나마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

김혜성은 올시즌 키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122경기에서 타율 0.314, 4홈런 46타점 78득점 34도루, OPS 0.772를 만들고 있다. 어쨌든 완전히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막판 돌아와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가을야구에서도 다시 치고, 달릴 전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