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9601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마음 놓고 갈 상황 아니다.”

전북 현대와 승점 차를 10으로 벌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홍 감독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아담의 헤딩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사흘 전 최하위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0-2 덜미를 잡힌 울산은 다시 승수 쌓기에 성공, 승점 62(18승8무4패)를 기록하며 2위 전북 현대(승점 52)와 승점 차를 8에서 10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같은 날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러 0-0으로 비겼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많은 것을 회복하게 하려고 했다. 상대는 (슈퍼매치 승리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물론 (오늘) 몇몇 선수가 바뀌었으나 좋은 분위기이지 않느냐.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승리했다. 후반에 더 득점하면 좋았겠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과 승점 차를 8에서 10으로 벌린 것엔 “마음 놓고 갈 상황이 아니다. 좀 더 집중해서 남은 경기에서 더 잘 해야 한다. 다만 어려운 상황에서 오늘의 승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신 공격수 아담의 활용도가 커진 가운데 왼쪽 측면에서 나오는 크로스의 질이 떨어지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홍 감독은 이명재의 활용을 언급했다. 그는 “당연히 그쪽에서 크로스가 더 올라오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이명재가 이제 조금씩 회복하고 있기에 좀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