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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에이스 복귀 시점까지 연기되고 말았다. KT와 3위를 놓고 경쟁 중인 키움이 아쉬움 속에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8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안우진 복귀시점에 대한 질문에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 등판은 조금 더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주말까지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다 회복되지 않았다. 피부가 다 아물고 완전히 굳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안우진은 지난 7일 대구 삼성전 혹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웨이트 트레이닝 중 오른손을 다치면서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지난 7일에는 안우진을 대신해 신인 주승우가 1군 무대 첫 선발투수로 나섰다. 주승우는 2이닝만 소화했고 주승우 뒤로 윤정현이 등판해 4이닝을 던졌다.
홍 감독은 주승우의 향후 기용법, 그리고 앞으로 선발진 구성과 관련해 “주승우는 구위 자체는 좋게 봤다. 구속도 147, 148㎞까지 나왔다. 하지만 아직 어린 투수도 가다듬을 부분도 있다”며 “일단 최원태, 정찬헌 선수가 주말에 돌아온다. 앞으로 돌아오는 선발투수가 있기 때문에 주승우는 중간에서 기용하게 될 것이다. 참 시즌 내내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일 고척 LG전 선발투수는 한현희다. 한현희 이후 최원태, 정찬헌이 주말 KT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 이탈 만큼이나 주전 2루수 김혜성의 이탈도 타격이 크다. 홍 감독은 2루에 대해 “김태진 선수를 쓸 것이다. 김혜성 선수가 워낙 수비 범위가 넓고 공격에서도 잘 해줬지만 김태진 선수도 2루수를 한 경험이 있다. 상위타순도 소화한 선수”라며 “아직 타격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계속 경기 출장하면서 타격도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우익수)~임지열(좌익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웅빈(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태진(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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