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 2사후 안타출루 이정후[포토]
키움 3번타자 이정후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후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타격 5관왕’ 이정후(24·키움)의 아성에 도전할 자는 누구일까.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하는 신인왕은 누가 차지할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사위를 던졌다.

KBO는 14일 올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투표방식 변화가 눈에 띈다. 점수합산 방식의 기자단 투표로 가리던 MVP와 신인왕 수상자를 후보 선정 후 다득표로 바꿨다.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34명이 투표인단으로 참여한다. 사표를 막기 위해 소속사와 이름을 밝힌다. 투표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현장에서 한다. 부재자는 이메일 투표로 진행한 뒤 봉인해 11월17일 열릴 KBO 시상식 현장에서 개표한다.

\'방어율 1위 등극 안우진\' 7회말 무사 2루위기 넘기며 환호[포토]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8일 2022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시즌 최종전 7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강승호를 삼진, 페르난데스를 내야땅볼, 4번타자 김재환을 삼진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MVP는 아홉 명의 타이틀홀더를 포함해 빼어난 활약을 펼친 7명을 추가해 16명이 후보에 올랐다. 야수부문에는 5관왕(타격 타점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을 차지한 키움 이정후를 포함해 박병호(홈런왕) 삼성 호세 피렐라(득점왕) KIA 박찬호(도루왕)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2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을 차지한 키움 안우진을 포함해 LG 고우석(세이브) 정우영(홀드) 케이시 켈리(다승) KT 엄상백(승률)이 타이틀 홀더 자격으로 선정됐다.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야수 중에서는 LG 김현수, SSG 최정 최지훈, 롯데 이대호, KIA 나성범 등이, 투수로는 SSG 김광현, LG 아담 플럿코가 MVP에 도전한다.

김도영
KIA 김도영이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경기5회초 2사 3루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치고 힘차게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도드라진 활약은 없었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신인왕 후보 12명도 공개됐다. 장타력이 돋보인 한화 김인환과 SSG 전의산을 비롯해 삼성 이재현 김현준, NC 오영수, 롯데 황성빈에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은 KIA 김도영이 후보에 포함됐다. 투수로는 KT 박영현을 필두로 두산 정철원 최승용 NC 김시훈, 한화 윤산흠이 명함을 내밀었다.

KBO 신인상은 표창규정 제7조(2022년 입단한 선수 및 최근 5년 이해 입단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해외리그 활동 이력이 없는 모든 선수)에 따라 후보를 선정했다.

2022 KBO리그를 빛낸 왕별과 샛별은 KBO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한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