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 맡은 권율-한선화<YONHAP NO-5019>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3년만에 정상화를 선언한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약 16만1000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부산시내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2편의 영화가 초청 상영됐다.

열흘동안 총 관람객은 16만1000명으로 집계됐고 좌석 점유율은 7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만 6000명의 2배 이상관객 수이며 팬데믹 전 16만 ~20만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해 69명에 그쳤던 해외 게스트는 올해 1,694명으로 늘어났고, 국내 게스트도 4,712명이 영화제를 찾으면서 얼어붙었던 국내외 영화인들간의 네트워크장이 활발하게 살아났다는 평가다.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및 GV와 오픈토크, 액터스 하우스, 아주담담, 포럼 비프 등 관객과 호흡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팬데믹 이전처럼 활기를 띄었다.

특히 올해 2년차를 맞이한 온스크린 섹션은 지난해 3편에서 올해 9편으로 확대되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해당 OTT의 홍보 부스들이 대거 참석해 그 효과가 배가되었다.

3년만에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49개국 2,465명이 참가하며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오히려 12%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영화 ‘기생충’, ‘미나리’,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산업관계자들의 관심이 폭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역대 최다 비즈니스미팅 등 모든 수치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벌써 내년을 약속할 만큼 모든 참가 기관 및 업체의 고른 만족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부산스토리마켓에는 51편의 한국과 아시아의 원작 IP들이 참가해 총 1,027건의 미팅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14일 오후 6시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권율과 한선화의 사회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지었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은 한국 영화 ‘괴인’(감독 이정홍)과 인도 영화 ‘그 여자, 쉬밤마’(감독 자이샨카르 아리아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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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