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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지난 7월22일 김민석(성남시청)·정재웅(성남시청) 등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내 음주운전 파문과 관련해, 촌외에서 같이 술을 마신 이유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정재원(21·의정부시청).
빙속 장거리 스타인 그가 징계가 풀린 뒤 첫 출전한 대회 남자 50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뽐냈다. 19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남녀종목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겸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다.
정재원은 6분48초90를 기록해 베테랑 이승훈(34·IHQ·6분43초19) 다음으로 좋은 기록을 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실력이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인성적인 면에서도 성장하는 좋은 사람이자 선수가 돼야겠다는 걸 깨달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500m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47로 1위, 김태윤(서울시청·35초97)과 김철민(스포츠토토·36초03)이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38초33), 김현영(성남시청·39초36), 이나현(노원고·39초49)이 1, 2,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선수 선발대회도 겸하고 있다. 2022~2023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는 11월11~13일 노르웨이 스타반거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17~19일 폴란드 토마스조프 마조비에키에서 열리는 파이널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