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희생자 구조
30일 새벽 현장에 급파된 119 구급대원들이 희생자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믿기 힘든 비극이 발생했다. 이에 프로 스포츠 구단도 추모에 동참한다.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좁은 골목길에서 밀집해 있던 인파가 그대로 밀려 넘어지며 30일 오전 현재까지 151명 사망, 부상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 등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상자 대부분이 10~20대 젊은 청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3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인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는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북과 서울의 FA컵 결승전에 앞서 선수와 관중은 묵념과 추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식전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2022~23시즌 개막전 식전 행사를 취소하고, 선수단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는 개막전으로 식전행사가 예정됐으나 이태원 압사 사고로 식전 행사를 취소하고, 경기 시작 전 묵념을 하기로 했다. 전 선수단은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준비했던 각종 이벤트도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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