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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이태원 참사로 대중문화 관련 행사가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 영화계도 잇달아 홍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은 8일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예정되었던 포토월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동감’ 측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동감’은 VIP시사 및 일반 시사 규모 축소, 관객과 만남 취소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감’ 뿐만 아니라 여타 영화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달 26일 개봉한 영화 ‘자백’은 참사 다음날인 30일 관객과 만남 행사를 취소했다. ‘자백’을 홍보하는 딜라이트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인 5일 이후 홍보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11월에는 ‘고속도로가족’, ‘동감’, ‘데시벨’. ‘올빼미’, ‘압꾸정’, ‘탄생’ 등 굵직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이들 영화들은 9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와 정면승부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대중문화업계가 홍보를 전면적으로 축소하는 분위기 속에서 영화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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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