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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 ‘라온퍼스트(암, 한국, 5세, 레이팅120,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가 왕좌에 올랐다. 지난 1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대통령배(GⅠ, 국OPEN, 2000m, 3세 이상, 총 상금 9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대통령배’에서 암말로 최초 우승마가 됐다.
‘라온퍼스트’는 6번 게이트를 배정 받았다. 최강 전력의 ‘위너스맨’과 ‘라온퍼스트’는 초반 선두권에 합류했다. 4코너 지난 직선주로부터 둘은 본격적으로 치고나왔다. ‘라온퍼스트’가 마지막까지 질주하며 ‘위너스맨’과의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2분 05초 3)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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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퍼스트’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자 가장 작은 체구였다. 그러나 2000m 첫 도전에서 쾌거를 거뒀다. ‘라온퍼스트’와 찰떡 호흡을 선보인 최범현 기수는 “2000m 장거리 다른 강자도 많고 발주 때 살짝 착지가 안좋았는데 바로 자리를 잡아줬고 최선의 포지션을 유지해서 직선에서는 정말 잘 뛰어준 거 같다. 객관적인 평가로는 암말이기도 하고 조금 밀리는 감도 없지 않았지만 경주도 잘 됐고 말도 잘 뛰어줬다”고 했다.
박종곤 조교사(1조)는 “말이 암말로써 도전하기가 힘든 경주였는데 말이 나이를 먹어 가면서 폐활량이 좋아지는 것을 느껴 2000m에 도전했고 최범현 기수 역시 작전대로 아주 잘 타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