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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경력직 그룹’ 위앤유(WeNU)가 2AM, 비투비를 이을 발라드 그룹을 꿈꾸며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위앤유(정이든·지성환·한선우·윤희찬·박찬효)가 3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하루하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정이든은 “긴장도 되고 설레인다. 뜻깊은 날이라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앤유는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발라드 그룹이다. 윤희찬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한선우(32)는 VX 멤버로, 정이든(30)은 빅플로, 지성환(28)은 엔쿠스, 박찬효(27)는 시그마로 각각 활동한 바 있다. 윤희찬(29)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 ‘봉천동 최강창민’으로 출연했다.
다섯 멤버가 위앤유로 모이게 된 계기에 대해 정이든은 “제일 먼저 합류하게 됐는데 보컬실력이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또 비주얼이 뛰어나야 된다고 생각해 멋있고 노래를 잘하는 멤버들이 모였다”고 자부심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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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20대 후반, 30대 초반인 위앤유 멤버들은 어린 나이가 아닌 만큼 간절함이나 절박한 마음도 크다. 한선우는 “한차례 데뷔했다가 생계 때문에 엔테리어 기술을 배웠다. 이런 발라드 그룹을 한다는 제안을 받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멤버들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 출연한 바 있는 윤희찬은 “동방신기 편에 나가서 마지막 2인까지 갔지만 우승을 하진 못했다. 최강창민 선배님께서 사슴 같은 눈망울로 응원과 포옹을 해주셨다”며 “훗날 다시 뵙게 된다면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위앤유는 정식 데뷔 전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한 달간의 라이브 투어 ‘위앤유 프리미엄 라이브’를 개최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했다. 윤희찬은 “오사카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뜨거운 응원을 주셔서 국내 활동 준비를 더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위앤유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하루하루’를 비롯해 ‘밤하늘 달과 별 그리고 우리’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루하루’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하루의 끝을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박찬효는 “지금같은 날씨에 잘 어울리니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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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팬은 하나다’는 뜻의 위앤유로 의기투합한 이들이 대중에게 재발견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희찬은 “위앤유의 강점은 목소리다. 음역대가 넓고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저희의 에너지가 시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앤유는 롤모델로 2AM과 비투비를 꼽았다. 지성환은 “다양한 음악 장르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본받고 싶다.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보컬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윤희찬은 “음악방송 1위와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지만. 노래가 많이 불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흔히 말하는 ‘노래방 대통령’이 되고 싶다. 10대20대 남성분들의 가슴을 울릴만한 곡들을 많이 발표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