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영권 \'간절함이 포르투갈전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다\'
축구대표팀 김영권이 1일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QNCC)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 12. 1.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은 기적을 믿는다.

김영권은 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네셔널컨벤션센터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한국시간 3일 자정) 1~2차전과 같은 장소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김영권은 “포르투갈전은 우리에게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앞선 두 경기에서의 열정과 싸우려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다. 했던 것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일단 승리한 후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적이 필요하다. 4년 전 독일을 잡을 때 골을 넣었던 김영권은 “운도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는 안에서 운이 따라줘야 한다. 4년 전 독일전의 심정과 비슷하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뒤가 없다.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 그만큼 간절하다. 그 간절함이 경기장에 나온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는 강하다. 개인으로는 버거운 게 사실이다. 그는 “호날두 자체가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다들 안다. 상대 개인이 뛰어나다. 특정 선수를 이야기하기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11명을 모두 조심해야 한다. 팀으로서 똘똘 뭉친다면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준비해왔다. 경기장 안에서 꼭 준비한 대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지만 김영권은 “감독님께서 퇴장당하신 것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 1%의 안 좋은 마음도 없다. 지금까지 4년간 믿어온 만큼 그렇게 하신 이유도 있다고 받아들인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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