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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조지킬’ 조승우가 이번엔 ‘오페라의 유령’으로 분해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타공인 뮤지컬킹 조승우가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캣츠’와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힌다.
조승우는 조지킬이라는 애칭이 붙은 ‘지킬 앤 하이드’ 를 비롯해 ‘닥터 지바고’ ‘헤드윅’ ‘맨 오브 라만차’ ‘베르테르’ ‘스위니 토드’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23일 제작사 에스앤코는 내년 3월 부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이끌어갈 배우들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를 비롯한 전 세계 프로덕션을 통해 다양한 커리어의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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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해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가장 캐릭터에 적합한 뛰어난 재능의 배우들을 찾아내는 데 성공, 역대 가장 강력한 캐스팅 라인업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내면과 갈등에 대해 한국 배우들은 깊은 감정적 이해와 교감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캐릭터의 감정 세계에 매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는데 뛰어나다”라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없는 한국 배우들만의 특별함을 말했다.
먼저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역에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캐스팅됐다.
7년 만에 신작으로 무대 위에 서는 조승우는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는 뛰어난 연기력과 몰입도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재림은 그간 무대 위에서 보기 힘들었던 성악 전공자로서의 빼어난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오페라 스타 김주택은 세계 최정상의 무대에서 인정받은 그의 음악성과 흡인력 있는 연기와 표현력이 역할에 어떻게 녹여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전동석은 데뷔 10년을 넘어가며 마주하게 될 ‘유령’ 역으로 배우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전망이다.
‘크리스틴(Christine Daae)’ 역에는 손지수와 송은혜가 발탁돼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다. 뛰어난 음악성, 사랑스러움과 우아한 외모, 세기의 사랑의 주인공이자 뮤즈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으로 모든 여배우가 꿈꾸는 타이틀 롤인 크리스틴에 완벽한 싱크로율로 기대감을 높인다.
크리스틴의 첫사랑이자 유령과 대립하는 주인공인 ‘라울(Raoul, Vicomte de Chagny)’ 역에는 배우 송원근, 황건하가 낙점됐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내년 3월 30일~6월18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한국어 초연으로 막을 올리며 이어 내년 7월14일~11월17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