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3_케이마페 공로상 김수철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이 글로벌 음악예술 영화제 ‘KMAFe’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글로벌 음악예술 영화제 ‘KMAFe’(국제음악예술영화제, 이하 케이마페)는 최근 국제 심사위원들의 신중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 작품들을 발표했다.

지난 3 년간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 산업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케이마페’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으며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우선 2022 ‘케이마페’ 비경쟁 부문에 오른 약 2천개의 뮤직비디오는 국제 심사단들의 신중한 심사를 거쳤으며 감독상, 패션, 클래식음악, 재즈 등 34개 대상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최고 K-POP 뮤직비디오 대상은 에스파의 ‘Girls’가 차지했으며, 이어 최고 아이돌 뮤직댄스 부문에서는 제시의 ‘Zoom’, 베스트 음악 부문은 볼빨간 사춘기의 ‘Seoul’이 그 영광을 안았다.

경쟁 부문에서는 49개국의 뮤지션들의 총 359 개의 작품이 접수돼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대상은 미국의 브래드 토블러(Brad Tobler) 감독이 제작한 ‘데저트 문라이트(Desert Moonlight)’가 수상했으며 힙합 뮤직 부문은 프랑스의 파스켈 테삿 (Pascal Tessaud) 감독이 제작한 ‘웨어암프롬(Where I’m From)’이 수상했다.

공로상으로서는 지난 50 여년간 많은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5개의 그래미상과 100개 이상의 골드와 프렛티넘 레코드상, 애미상, 1억 2천장이 넘는 음반 판매 기록 등을 보유한 미국 프로듀서 발 게레이(Val Garay)가 영광을 얻었다.

특히 국내 공로상으로서는 1980 년대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데 이어 현재 국악의 현대화에 공헌한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 올해 특별상 부문은 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 송으로 두 작품들이 선발됐다. 가수 윤도현과 이선희의 ‘지지않겠다는 약속’과 국내 재즈음악의 거장인 웅산과 재즈 무브먼트가 제작한 ‘빛이 되어주오’가 수상했다.

이번 심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거장들이 심사하였다. 마이클 잭슨, 셀린 디온, 티나 터너, 케이티 페리, 머라이어 케리, 펫샵보이즈, 폴 매카트니, 제임스 브라운 등 최고 아티스트와 여러 작업을 하며 수차례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제프 보바, 수 백개의 플래티넘 음반을 제작한 리차드 나일스, 그리고 수차례 에이미 상을 수상한 젠 말리제우스키 영화감독, 뉴욕 최초 힙합 뮤지엄 창업자이며 디렉터인 로키 부카노등 16 명의 다양한 외국 음악인, 영화감독 그리고 프로듀서와 전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 제프 보바는 “이번 첫 영화제의 심사를 맡으면서 대한민국의 여러 음악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 이런 훌륭한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음악예술 영화제 ‘KMAFe’는 기존 영화제보다 더 다양하고 넓은 영역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오프라인 기반의 하이브리드 국제 음악예술 영화제이다. 지난해 5 월 온라인 플랫폼 필름프리웨이(filmfreeway)를통해 론칭하여 올해 첫 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 온라인 토크쇼 형식의 다양한 라이브 프로그램과 국내와 전 세계 음악, 영화인들의 쇼케이스로 소통하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기회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많은 심사 위원단과 함게 창의적인 재능기부로 인디 음악인들과 영화인들의 활발한 활동과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으며 국내외 예술산업분야에 든든한 발전 기반이 될 예정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M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