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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에서 강한 면모를 회복했다. ‘꿈의 극장’에서만큼은 쉽게 지지 않았던 과거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AFC본머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23분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4분 루크 쇼의 추가골로 2골 차 달아났고, 41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쐐기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승점 3을 획득한 맨유는 35점을 기록하며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뤘다. 득실차에서 뒤져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맨유가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순위 도약은 충분히 가능하다. 2위 맨체스터 시티(36점)와는 1점 차이다.

이 경기 승리로 맨유는 공식전 홈 7연승을 달렸다. 지난 10월20일 토트넘 홋스퍼전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비기거나 지지 않고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시즌 올드 트래퍼드에서 패한 것은 지난해 9월9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가 마지막이다. 이 경기 패배 이후 9경기에서 8승1무로 안방에서만큼은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원래 맨유는 홈에서 강한 팀이었다. 꿈의 극장이라 부리는 올드 트래퍼드는 원정팀의 무덤이었다. 맨유는 언제나 안방에서 상대를 강하게 누르며 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에는 이러한 강점이 사라졌다. 2017년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이후 맨유가 홈에서 7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시즌 맨유 사령탑에 올라 팀을 이끌고 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점점 팀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맨유가 기대했던대로 텐 하흐 감독은 착실하게 리더십을 구축하며 팀을 안정권으로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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