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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허웅이 1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전주 KCC가 허웅과 라건아의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2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KCC는 1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60으로 승리했다. 허웅이 19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라건아가 24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마지막 4쿼터에는 KT를 완전히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전적 16승 15패가 됐다. 고양 캐롯과 공동 5위가 됐다.

내외곽이 터진 KCC가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KCC는 1쿼터에 라건아가 11점을 올렸고 이승현과 김진욱도 3점슛 하나씩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도 KCC가 KT에 우위를 점하며 19-11로 KCC가 리드한 채 1쿼터가 끝났다. KT는 공격에서 답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KCC는 이승현과 라건아가 공격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 반면 KT는 한희원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치는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그나마 존스가 활약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존스는 2쿼터 마지막 공격도 책임지며 2쿼터까지 14점을 올렸다. 36-29로 KCC가 리드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끌려가던 KT는 3쿼터 초반 김동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어시스트 후 3점슛도 넣으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자 KCC는 조직력으로 반격했다. 전준범도 힘을 내면서 다시 10점차를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KT는 수비 변화를 통해 반격했다. 과감하게 더블팀에 들어가며 KCC의 실책을 유도했고 하윤기의 속공 덩크슛이 나왔다. 마지막 KCC 공격에서도 더블팀이 성공했는데 정성우가 스틸하자 정창영이 파울을 범했다. 이후 전창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 정창영의 U-파울로 정성우는 자유투 3개를 얻었다. 3개 중 2개를 성공하며 54-50, KCC 4점차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희망을 안고 4쿼터를 맞이한 KT는 4쿼터 초반부터 파울을 남발했다. 2분 만에 팀파울을 범했고 KCC가 다시 리드폭을 넓혔다. 박경상의 3점슛으로 다시 10점차가 되면서 KCC가 승리를 바라봤다. 박경상은 한 번 더 3점슛을 터뜨렸고 이승현이 팁인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하윤기가 13점, 재로드 존스가 14점을 올렸지만 팀 야투율이 31%에 그쳤다. 팀리바운드와 팀어시스트도 KCC에 밀렸고 정성우는 또 다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전적 13승 17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