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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장 배혜윤이 16일 BNK썸 전에서 동료들의 번호를 달고 뛰고 있다.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사직=황혜정기자] “1, 4, 14”

삼성생명이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WKBL) 4라운드 경기를 BNK썸과 경기를 가졌다.

삼성생명 주장이자 센터 배혜윤(34)의 유니폼 상단에 숫자 3개가 눈에 띄었다. 배혜윤은 1번, 4번, 14번을 유니폼 상단에 붙이고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배혜윤 말고도 이명관, 이해란, 신이슬, 박혜미 등 대다수 선수가 밴드에 숫자를 써 가슴팍에 붙였다.

삼성생명 등번호 1번은 가드 이주연의 번호다. 4번은 가드 윤예빈, 14번은 가드 키아나 스미스의 번호다. 이들은 모두 부상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가 지난달 26일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다치며 시즌아웃됐다. 수술 후 최소 재활 기간 6개월 이상이 필요한 큰 부상이었다. 윤예빈은 재활 중이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으로선 대형 악재였다. 그러나 선수단은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삼성생명은 자신들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부상 선수 세 명의 등번호를 가슴팍에 붙인 것이다. 함께 하지 못한 세 선수와 마음으로 함께 뛰며 삼성생명은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