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승이...\'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포토]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아마노 준, 나올 줄 알았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북 현대와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11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2선에 바코~강윤구~엄원상을 배치했다. 이규성과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포백은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탱크’ 마틴 아담과 새 외인 에사카 아타루, 루빅손, 김민혁, 조현택, 김기희, 조수혁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홍 감독은 “주민규와 마틴 아담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주민규가) 소통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마틴은 후반에 출전하는 게 전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날 관전포인트 중 가장 흥미로운 건 홍 감독이 지난해 영입에 울산 우승에 이바지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과 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아마노를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시즌 개막 전 홍 감독은 아마노가 신의를 깨뜨리며 전북으로 이적했다고 공개 비판한 적이 있다. 아마노도 유감이라며 맞섰다. 홍 감독은 “아마노가 출전하는 건 예상했다. 그 선수에 대해서 별다른 건 없다. 다만 그가 떠나는 과정에서 모두에게 잘못한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언젠간 누가 됐든 거짓말하고 떠나라고 할 건가? 자라나는 선수도 있다. 전북으로 가서 개인적 감정이 (불편한 것은) 아니다. 떠날 때 모두 속인 것을 짚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감독은 스웨덴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보야니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에 “박용우와 이규성 자리에서 플레이한다.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기량을 지켜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팀 플레이나 스피드와 관련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오늘은) 개막전이어서 부담이 있으리라고 봤다. (대기명단의) 김민혁은 강윤구 포지션 뿐 아니라 아래(수비형)도 가능하다”며 전술적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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