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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와우~!” 칭찬과 함께 박수가 나왔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라이브 배팅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라이브 배팅을 진행했다. 이날 마운드에 올라 라이브 피칭을 한 투수는 구창모(26·NC)와 원태인(23·삼성). 김하성과 에드먼은 두 투수가 던지는 공을 번갈아 받아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네 사람은 연습에 진지하게 임했다. 빗맞은 타구나 파울, 플라이 공이 나오면 아쉬움을 표하기도, 잘맞은 안타성 타구가 나올 때면 서로 칭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과 코칭스태프들도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배영수 불펜코치는 “좋아”를 연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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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구창모를 상대로 펜스 앞까지 가는 대형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에드먼은 원태인의 공에 초반 몇 번은 헛스윙을 선보였지만, 이내 적응하고 두 번 연속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각각 35구와 37구를 던진 구창모와 원태인의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원태인은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던져 김하성의 탄성을 이끌어 냈다. 두 투수의 구위가 좋아 김하성과 에드먼이 파울성 타구를 많이 날렸다. 김하성은 라이브 배팅 종료 후 두 투수의 공을 칭찬하기도 했다.
네 사람 모두 연습 종료 후 표정이 밝았다. 이강철 감독도 김하성, 에드먼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