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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맨유의 다음 경기인 레알 베티스전 결장이 유력하다. 맨유는 한국시간으로 17일 레알 베티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가르나초는 지난 12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도중 거친 반칙을 당해 쓰러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카일 피터 워커스가 디딤발을 강하게 거는 태클을 시도했다. 페널티킥에 가까운 상황이었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이 장면을 그냥 지나갔다. 맨유 입장에선 억울하고 당황스러운 판정이었다.

심판이 외면한 이 반칙으로 인해 가르나초는 중요한 일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홈에서 열린 1차전서 4-1 승리했다.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문제는 결장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3월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A매치 합류 불발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아직 정밀 검사 결과가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가르나초의 몸 상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맨유 아카데미 출신인 가르나초는 2004년생으로 아직 10대에 불과하지만 이번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전으로 보긴 어렵지만 분명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시즌이 막판으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맨유는 공격 옵션 하나를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페널티킥도 얻지 못하고 선수까지 잃었으니 맨유 입장에선 손해가 막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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