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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폴 포그바가 고개를 숙였다.

포그바는 지난 프리시즌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 후 겨우 복귀한 지난 1일에는 지각으로 명단서 제외됐다. 이후 13일 경기에서는 웜업 도중 프리킥 훈련 도중 내전근 통증을 느껴 또다시 아웃됐다. 구단은 “검사 결과 포그바는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이 약간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상에 시름 앓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서 6시즌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한 포그바는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이번시즌 출전 시간은 겨우 35분이다. 이에 그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포그바는 자신의 부상에 낙담한 상태다. 의료 센터를 나서면서 그는 팬들에게 ‘나의 것은 그곳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를 달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인한 감정적인 후유증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그바의 선택지는 간단하다. 유벤투스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치료를 받거나, 이번시즌 부상과 부진을 인정한 후 임금을 낮춰 연봉을 재협상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번시즌 FA로 유벤투스에 합류한 포그바는 연봉 800만 유로(약 112억 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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