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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덴마크 출신의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와 라스무스 호가드가 한국의 샛별 김민규(22·CJ대한통운)와 펼치는 샷대결을 ‘직관’할 기회가 생겼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DP월드(유러피언)투어와 손잡고 개최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4월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DP투어다. 코리안투어와 공동개최 형태로 열려, 세계 골프 예비스타와 국내 스타들의 향연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덴마크 출신의 쌍둥이 골퍼 니콜라이, 라스무스 형제다. 20대 초반인 이들은 DP월드투어에서 다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톱 유망주다.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따낸 김민규도 출전을 확정해 샷 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니콜라이는 “지난달 태국 클래식에서 톱5에 들어 나쁘지 않은 시즌 출발을 했다.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하게 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 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올해 코리안투어,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국내에서 잡아 기쁘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김민규는 2018년 D+D 리얼 체코 챌린지에 17세 어린 나이로 출전해 유러피언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으로 세계적인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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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P월드투어 2승을 따낸 스코틀랜드 최고 스타 로버트 매킨타이어도 참가한다. 그는 “한국은 처음”이라며 “새로운 도전이고, 흥미진진한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9월 열릴 예정인 라이더컵 유럽팀 멤버로 유력시되는 실력자다.
세계 골프를 끌어갈 유망주가 대거 출전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은 유료로 운영한다. 15일 오후 두 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까지는 할인된 가격으로 얼리버디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KPGA 관계자는 “DP월드투어와 공동개최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분이 대회장에 오셔서 각국 선수가 펼칠 최고의 플레이를 감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