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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테니스 유망주 박소현(20·성남시청)이 오랜 만에 국제대회 우승 기쁨을 맛봤다.
세계랭킹 467위로 CJ제일제당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소현은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국제테니스연맹(ITF) 인터내셔널 챔피언십(W15·총상금 1만5000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코발레바(20)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상대는 랭킹 628위.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에 따르면, 4번 시드인 박소현은 1회전부터 결승까지 무실세트로 승리하는 등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 2019년과 2021년 ITF 안탈리아 W15 대회와 2021년 ITF 마르베야 W25 대회 여자단식 우승 이후 통산 4번째 국제대회 정상 등극이다.
박소현은 지난 2월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ITF W25 대회에 출전했다가 복근 통증 증상으로 귀국했으며, 진단 결과 경미한 복근 파열로 드러나 3주 동안 재활과정을 거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박소현은 “그동안 포핸드와 서브 등을 이용해 다양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 실전에서 잘 적용했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였지만, 내가 잘하는 부분을 향상시키고 내 테니스를 어떻게 만들어갈 지에 초점을 뒀다”면서 “우승도 정말 기쁘지만 이번 대회로 나의 테니스에 대해 깊이 알게 된 것 같아 더욱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멀리서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CJ, 성남시청, 요넥스, 스포티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너무 감사한다. 현장에서도 야스오 코치님을 포함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두루 주변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박소현은 20일 자카르타에서 다시 열리는 ITF W25 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