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클린스만호의 첫 대회가 될 아시안컵 일정이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 2023 카타르아시안컵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일단 5월1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조별리그 추첨식이 열린다.
한국은 개최국인 카타르,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포트1에 속했다. 이상 5개 팀과는 한 조에 포함되지 않는다. 포트2에는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오만, 우즈베키스탄, 중국, 그리고 요르단이 들어간다. 포트3에는 바레인, 시리아, 팔레스타인, 베트남, 키르키스스탄, 레바논이 대기한다. 전력이 가장 약한 편에 속하는 포트4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가 속해 있다.
개막전은 다음해 1월12일 열린다. A조에 들어갈 카타르가 주인공이고, 조 추첨에 따라 상대가 결정된다. 대회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은 2월10일 열린다. 대회 기간은 총 30일이다.
경기가 열릴 총 8개의 경기장도 확정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던 알 바이트 스타디움을 비롯해 칼리파국제경기장, 아흐마디 빈 알리 스타디움, 알 투마마 스타디움, 알 자눕 스타디움, 그리고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열린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등 월드컵경기장 6개가 아시안컵에서도 사용된다. 1만명 대를 수용하는 비교적 소형 경기장인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도 공식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의 경우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약속의 땅’이기도 하다. 선수들에게도, 축구팬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장소다.
만약 한국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뛰게 된다면 경기장 적응은 수월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시기와 장소, 환경 등이 월드컵과 거의 유사한 만큼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시안컵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치르는 공식대회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재평가에 들어가는 만큼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장기 집권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한국에게도, 클린스만 감독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후 준우승만 네 차례 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간절하게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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