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파리생제르맹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단단히 뿔났다.

파리생제르맹은 초호화 라인업에도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1,2차전 합계 0-3 완패였다. 더욱이 리그에서도 파리생제르맹은 선두를 달리고는 있으나, 최근 스타드 렌과 리옹에 연달아 무너져 2연패 했다.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위 랑스와 격차도 승점 3으로 좁혀졌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2연패에 단단히 뿔난 듯하다. 파리생제르맹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니스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알 켈라이피 회장의 연설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알 켈라이피 회장이 우리를 찾아와 라커룸에서 분노의 연설했다. 나는 알 켈라이피 회장이 라커룸에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연설은 우리가 이대로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 전체를 겨냥한 명확하고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갈티에 감독은 자신의 책임도 인정하면서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팀 전체가 하나 되지 못한 내 몫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단 전체가 이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알 켈라이피 회장의 연설 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반응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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