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큰 문제없으면 일요일에 (1군)콜업할 생각이다.”

시즌 초반 NC의 상승세를 이끈 김성욱(30)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지금은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간 양의지의 등번호 ‘25번’의 기운을 물려받은 김성욱은 개막 후 4경기에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김성욱은 지난 5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NC가 0-1로 지고 있던 2회 초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빅이닝’의 발판을 닦았다. 김성욱의 역전 홈런을 시작으로 NC는 2회에만 8득점했고 결국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성욱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궂은 날씨 속에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다음날 김성욱은 왼쪽 햄스트링 근긴장 증세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러다 지난 8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부상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김성욱의 부상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성욱의 복귀가 예고된 것.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T와의 홈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성욱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강 감독은 “김성욱은 지금 회복이 거의 다 됐다. 이제 기술 훈련에 들어가서 배팅훈련까지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며 “주루와 수비를 좀 더 체크해봐야 될 것 같다. 14일 퓨처스(마산 삼성전)에서 한 경기 정도 소화한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16일(인천 SSG전)에 콜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C는 외야수 마틴과 김성욱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공백이 생겼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진 한석현과 오장한 등 대체 자원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김성욱이 다시 한 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NC의 상승세에 힘을 더할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