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키움-롯데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부산에선 점점 빗줄기가 굵어져 KBO는 결국 이날 오후 3시30분 경 경기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이날 키움은 대체 선발 정찬헌을,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순연되며 오는 30일 경기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롯데는 한현희가 그대로 나오지만, 키움은 안우진으로 변경했다.
정찬헌과 한현희는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뛰었던 선발 자원들이다. 두 선수 모두 같은 해 프리에이전트(FA)가 됐고, 한현희는 올 시즌을 앞두로 FA로 롯데로 이적했다. 정찬헌은 시즌이 개막하도록 팀을 찾지 못하다가, 키움과 극적인 계약에 성공해 29일 첫 등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거세진 빗방울로 두 선수의 맞대결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