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더 큰 악재를 만날 수 있다.
전북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이어 악재가 겹치고 있다. 전북은 지난 10라운드 강원FC(0-1 패)전 실점하는 장면에서 수비수 김건웅이 강원 공격수 양현준과 경합하다 넘어졌다. 김건웅은 넘어진 뒤 주심을 쳐다봤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양현준은 그대로 돌파에 성공, 득점에 성공했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이후 전북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홍정호는 김영수 주심에게 다가가 계속해서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홍정호는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뿐만 아니라 김문환 역시 욕설로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둘은 당장 5일에 열리는 FC서울전에 나설 수 없다.
전북은 홍정호와 김문환뿐 아니라 관중 난입에 대한 징계도 받을 수 있다. 강원전이 종료된 뒤 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의 제제를 일체 받지 않았다. 전북 수비수 최철순이 난입한 관중을 말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로 인해 홍정호와 김문환 그리고 전북 구단까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뒤인 8일에 열릴 예정이다. 전북은 지난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김상식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해 2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전북은 10일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홍정호와 김문환이 추가 징계를 받게 되면 적어도 수원전에는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전북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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