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해외출장 중 타사 기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있는 JTBC 소속 기자들에게 해고가 결정됐다.

10일 중앙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JTBC와 JTBC미디어텍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한 몽골 출장 중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행위를 벌인 기자 1명과 영상취재기자 1명에 대한 해고를 각각 결정했다.

인사위원회 회부 사유는 ‘업무상 준수·주의 의무 태만으로 인한 회사 명예 실추’였다. 해고가 결정된 기자들은 11일까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들 기자들은 지난 4월9일부터 4박5일간 한국기자협회 주관으로 몽골 출장을 떠났다. 한국기자협회와 몽골기자협회가 맺은 한-몽골 양국의 기후 환경 교차 취재에 관한 협약에 따른 일정이었다. 당시 출장에는 남성 기자 2명과 여성 기자 2명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달 12일 몽골기자협회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했는데 이후 여성 기자 2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JTBC는 파견 기자들이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지난달 14일 “두 기자 모두에게서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회사는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남성 기자 2명을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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