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상 결과는 다음달 15~1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감염 및 미생물 학술대회인 ‘아메리칸 소사이어티 마이크로바이올로지의 2023 미생물 연차 총회’의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미생물학회(ASM)의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은 가장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결과만 엄선해 발표하는 중요한 세션이다. 제프티 임상 결과 발표는 혁신적인 연구로서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발표는 대한감염학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한림대 의대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주임교수가 맡는다. 우 교수는 이날 세션에서 제프티의 코로나19 임상 2상 결과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프티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정상화시켜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약물이다. 이는 코로나19, 메르스(MERS), 사스(SARS) 등 코로나 계열의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해결할 유일한 후보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림대 의대 우흥정 교수는 “이번 발표는 제프티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미래 바이러스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세계적 과학 커뮤니티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의 진근우 연구소장은 “ASM의 이번 채택은 제프티가 기존 항바이러스제 개발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만한 연구 대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ASM 측이 임상 결과를 통해 제프티가 기존 코로나 치료제를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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