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박소현(20·성남시청·CJ제일제당)이 ITF(국제테니스연맹) 대구 국제여자테니스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소현은 11일 ITF 대구 국제여자테니스대회에서 국가대표 동료 김다빈(26·강원도청)을 세트 스코어 2-1(2-6 6-2 6-1)로 누르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현은 전날 홍콩의 홍이코디 웡과의 복식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우승을 차지한 박소현은 “오늘 더운 날씨 대회에 같이 고생하며 경기 한 (김)다빈이 언니에게도 고맙고, 함께 결승전을 치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지난주부터 2주 연속으로 단식, 복식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년 동안 많은 고비가 있었는데,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저도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가 좋은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힘든 고비가 와도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며 힘차게 달려나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창원에 이어 2주 연속 단식 우승을 거둔 박소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ITF W25K 급 대회 단식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WTA 랭킹은 300위대 초반까지 뛰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현 개인 최고 랭킹은 295위(2022년 7월 기준)이다.
박소현은 지난 5월부터 4주간 인천부터 고양, 창원, 대구까지 한국에서 열린 ITF W25K 대회에 출전하여 단식 우승 2회, 복식 우승 1회의 성적으로 마무리하였고, 당분간 해외 투어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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