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해남= 조광태 기자] 낙후된 어촌 어항 개발로 수산업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전남 해남군이 관내 어항 10개소에 15톤급 다목적 인양기 10대를 추가 설치했다.

다목적 인양기는 고령화로 접어든 어촌 노동력 해소와 크레인 임대비용 절감 등 어업인 복지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와 함께 자연재해 발생 시 소형어선의 육상 이동 등에 활용해 어업인들의 활용도가 매우 큰 장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13억 7,000만원을 투입하여 화산면 중정항 등 10개소에 다목적 인양기를 설치했다.

해남군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130대를 설치한 가운데 다목적 인양기 사용에 어업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매년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어촌계 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수리비를 50%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업인이 다목적인양기 운행 중 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다목적인양기 배상책임보험’을 전액 군비로 지원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해남군 해양수산과 장대훈 주무관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어촌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다목적 인양기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다목적 인양기 사용에 어업인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