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울버햄턴이 한국 투어를 취소했다.
울버햄턴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구단이 다음 달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려던 한국 투어를 중단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기획자가 재정 및 물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버햄턴은 내달 방한해 AS 로마(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와 함께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AS 로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다만 울버햄턴이 일정을 취소하면서 두 구단의 일정도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이미 AS 로마의 방한 취소 보도가 나오고 있다.
울버햄턴은 축구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희찬이 속해 있는 팀이다. 울버햄턴은 공식 입장을 통해 “투어 대행사의 업무가 지연됐고, 티켓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투어 일정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한국 투어는 구단의 기념비적인 일정으로 한국의 축구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대단히 실망스럽다. 이번 투어를 기다린 파트너 업체뿐 아니라 황희찬과 우리 팬들이 느낄 실망감에 공감한다. 참담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방한 친선경기 역시 추진 과정에서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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