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남 완도군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지난달 29일 생활문화센터에서 ‘중대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건설업 분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지역 내 건설업 종사자 및 현장 소장, 발주 담당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동규 과장의 강의로 진행되었으며,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동영상 상영, 장마철 건설 현장 안전 보건 길잡이 책자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을 배부했다.

특히 강의가 실제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교육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건설업을 하는 A씨는 “설마 하는 생각으로 안전보호구 착용을 소홀히 했었는데 왜 착용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꼈다”면서 “차를 운전할 때 안전벨트 착용을 당연시하듯 안전수칙 준수도 당연한 것이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22년 산업 재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재해자 130,348명 중 사망자 수는 2,223명으로 건설업 분야, 60세 이상 남성 근로자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발생 형태로는 떨어짐(36.8%), 부딪힘(1.5%), 끼임(10.3%) 순으로 나타났다.

완도군 안전총괄과 김경석 팀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사고 사례를 통한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종사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며 “관리자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함께 노력해 중대 재해 없는 완도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전보건 자료 및 안전보건공단 재정 지원 사업은 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 및 완도군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