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독보적 선두를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이 스페인 라 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치르는 ‘팀 K리그’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인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경기에서 홍 감독이 팀 K리그 감독을 맡는다고 4일 발표했다. 코치는 리그 막내 사령탑인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뽑혔다. 이 외에 울산의 골키퍼를 책임지는 양지원 코치와 수석코치인 이케다 세이고(일본)가 각각 팀 K리그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로 합류한다. 이케다 코치는 본래 피지컬 전문이다.

프로연맹은 5일부터 시행하는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도 공개했다. 조규성(전북),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세징야(대구)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모두 포함된 가운데 고영준(포항), 이태석(서울), 배준호(대전) 등 주목받는 ‘영건’도 이름을 올렸다.

팀 K리그 선수단은 팬 일레븐 11명과 ‘픽 일레븐’ 11명까지 총 22명으로 구성한다.

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선발되는 11명. 지난 6월 말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각 팀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추렸다. 4배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

팬 투표는 5일 정오부터 16일 자정까지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한다.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다.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가능하다.

투표 기간 중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된다. K리그1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소속팀만 변경된다. 선수별 득표 현황은 실시간 공개하나, 전체 투표 기간 중 마지막 3일은 비공개 처리된다.

팬 일레븐 선정 최종 결과는 17일 발표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팬에게는 추첨을 통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티켓과 오픈트레이닝 관람권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팬 일레븐 결과 발표 후에는 홍 감독과 코치들이 11명의 픽 일레븐을 선발한다.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명단(44명)

GK -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

DF - 두현석 안영규 티모(이상 광주), 황재원 홍철(이상 대구), 안톤(대전), 김주성 이태석(이상 서울), 이기제(수원),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정태욱(전북), 김오규 안현범(이상 제주), 그랜트 박승욱(이상 포항)

MF - 이순민(광주), 세징야(대구), 배준호 이진현(이상 대전), 오스마르(서울), 윤빛가람(수원FC), 이청용(울산), 이명주(인천), 백승호(전북), 김봉수(제주), 고영준 오베르단(이상 포항)

FW - 김대원 양현준(이상 강원), 나상호(서울), 안병준(수원), 라스 이승우(이상 수원FC), 바코 주민규(이상 울산), 김보섭(인천), 문선민 조규성(이상 전북), 백성동(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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