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미래의 여자천하장사’로 꼽히는 설윤아(18·구례반달곰씨름단)가 전국대회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전남자연과학고 3학년인 설윤아는 15일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에서 김정윤(중원대)을 잡채기와 밭다리로 쓰러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설윤아는 고2 때인 지난해 3월 구례군청 씨름 스포츠클럽과 인연을 맺고 실업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176㎝, 78㎏으로 신체조건이 현역 여자선수 중 제일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국화급(70㎏ 이하) 결승에서는 오지현(중원대)이 최지우(용인대)를 상대로 밭다리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1위를 차지했다.

매화급(60kg 이하) 결승에서는 권승희(중원대)가 같은 학교의 박지수(중원대)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