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광장·물놀이 시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토록 개방
‘도청으로 소풍오는 날’2개월간 2천 4백여 유아 뛰놀아
도민들 평일·휴일 가리지 않고 산책 등 휴식공간 활용 늘어
[스포츠서울ㅣ전주=김기원 기자] 전북도가 청사 내 잔디광장과 물놀이 수경시설을 개방하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찬 열린청사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식재한 잔디의 활착과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등을 고려해 일부 출입을 제한하던 천년누리광장(잔디광장)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또한, 도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도청으로 소풍 오는 날’을 실시해 어린이들이 잔디광장, 물놀이 시설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청으로 소풍 오는 날’은 코로나19 완화로 재실시 하는만큼 기후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10월까지 운영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2개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도 회계과 청사관리팀에 신청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연합회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특히, 도청 공연장 옆에는 그늘막이 설치된 물놀이 수경시설과 벤치 등 편익시설을 확충함에 따라 어린이들은 그늘 아래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에게도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6월말까지 2개월간 ‘도청으로 소풍 오는 날’을 통해 이용한 어린이집은 86개에 달하고 있으며, 2천 4백여명의 어린이들이 도청사에서 맘껏 뛰어놀았다.
도는 청사개방으로 도민들이 실개천을 따라 산책하고, 어린이들은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돼, 일과 후를 비롯해 주말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전북도는 물놀이 시설 이용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용수교체(주3회 이상/주중1회, 주말2회), 소독(매일), 수질검사(월2회) 등을 통해 안전하게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쓰레기 자진 수거, 펫티켓 준수, 반려동물의 잔디밭·물놀이 수경시설 출입 금지 등 안내방송을 수시로 실시해 어린 자녀들과 함께 공동체 구성원들이 도청 광장을 깨끗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는데 함께 노력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푸른 잔디밭과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는 산책로, 깨끗한 물놀이 수경시설 등을 갖춘 도청사를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도민들에게 도심 속의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선사하는 나들이 명소로 돌려드렸다”며, “앞으로도 도청사가 도심 속 행복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acdc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