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박주미와 김민준의 로맨스가 짙어지고 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담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에서는 두리안과 단치감(김민준)이 서로를 향해 한층 더 애틋한 감정을 느끼며 흠뻑 빠져드는 모습으로 시청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두리안은 단치감을 핸드폰 액정에 담으며 “어찌 이리 숨 막히게 헌헌장부가 되었는지”라며 속으로 감탄을 쏟았고, 반대로 두리안을 촬영하면서 단치감은 “어떤 여자한테서도 느낄 수 없는, 흉내 낼 수 없는, 저 기품. 저 단아함”이라면서 극찬을 터트렸다.

두리안은 전생에 대한 회상을 통해 돌쇠와의 뜨거웠던 합방의 밤에 대해 떠올렸다. 돌쇠는 두리안의 옷고름을 풀어 저고리를 벗긴 후 촉촉해진 눈망울을 한 채 “저의 심정을 짐작하시는지요. 제 목숨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애기씨를 위해 있는 목숨입니다”라며 두리안에 대한 애끊는 연모를 고백했다. 이어 자신의 저고리를 벗은 돌쇠는 “애기씨. 저 봐주셔요. 부끄럽지만 이게 저입니다”라고 절절한 심정을 전한 후 조심스럽게 두리안을 포옹했고, 두리안은 돌쇠의 마음을 알겠다는 듯 두 눈을 감으며 아련함을 자아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리안이 속적삼을 벗고 곱디고운 한복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처음으로 본 단치감이 순간 반해버린 듯 당황하는 모습으로 묘한 분위기를 일으켰다. 단치감은 아내 이은성(한다감)과 데이트를 마친 뒤 먹던 케이크를 포장해 집으로 돌아왔고, 이은성이 현관에서 머뭇대는 사이 먼저 거실로 들어섰던 터. 그때 파스텔톤 한복을 곱게 입은 채 바느질을 하던 청초하고 단아한 자태의 두리안이 눈에 들어왔고 단치감은 순간 멈칫하고 말았다. 마치 홀린 듯이 단치감이 두리안에게 케이크 상자를 내밀면서 심상치 않은 파란의 운명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박주미와 김민준은 ‘아씨 두리안’을 통해 판타지 멜로 서사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설렘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과연 전생과 현생을 잇는 파란만장한 운명 로맨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아씨 두리안’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11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