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송윤아가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을 만났다.

27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채소인가 고기인가? 비건 맛집 로드 #이벤트 | 송윤아 by PDC [ep.22 줄리안 퀸타르트]’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제주도 살이 중인 송윤아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가게를 찾았다. 이곳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를 만났다. 해당 가게는 줄리안이 운영하는 카페였다.

줄리안은 “원래 제가 (제주로) 가야 하는 건데 오늘은 제 카페로 오셨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여기는 ‘노노 숍’이다. 노 애니멀(No Animal. 비건 제품), 노 플라스틱(No Plastic. 친환경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윤아는 물건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줄리안은 “이렇게나 많이?”라며 놀랐다.

줄리안이 “여기 언제 또 오세요?”라고 묻자, 송윤아는 “제가 여기 서울에서 지내야 하는데, 너무 자주 올 것 같은데 어떡하나”라고 걱정했다. 급기야 “바구니 하나로 모자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줄리안은 “저는 벨기에에서 완전 시골 사람이었다. 근데 한국 와서 방송도 하고 다양한 활동도 해본다”라고 전했다. 한국에 온 계기로 “2004년에 교환학생으로 왔다. 해외에서는 갭 이어(Gap year)라는 걸 많이 한다.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하는 것이다. 저는 고등학교를 1년 빨리 졸업했다. 공부를 잘해서 월반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은 멋있다는 기준이 해외와는 다르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는 것이 유럽에서는 그렇게 멋있게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목소리도 크고 남자다운 친형과 비교해 나는 항상 형을 닮고 싶고 아픔이 있었다. 자존감이 낮았는데 한국에 오니까 내가 나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는 사람들이 박수 안 쳐주던 것들이 한국에선 박수를 쳐주는 거다. 그래서 ‘나도 괜찮은 사람이구나’를 한국에 와서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한 “언제부터 비건이 된 건가”란 질문에 “완전 비건은 3년 차다. 그전부터 계속 지향해왔는데, 3년 전인가 4년 전쯤 친구가 다큐를 추천해서 봤다. ‘더 게임 체인저스’라는 다큐인데 채식을 하는 운동선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라톤 선수나 경륜 선수뿐만 아니라 권투 선수, 격투기 선수들도 채소만 먹고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딴다는 거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도 있었다. 테니스 결승에 나왔던 조코비치와 키리오스도 비건이었다. 우리가 건강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굳이 먹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환경을 위해 실천 못했던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 생각이 확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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