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체온을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행정안전부가 1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경계’ 단계를 발령한지 꼭 한달만이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예찰활동을 하고, 지자체별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폭염은 한동안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오는 3일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장기간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동중국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에 주입하며 무더위를 부추기겠다.
기상청이 1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 해상을 지났다.
기상청은 우선 11일까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인 상황이 유지되겠으며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에 달하고 도심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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