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사디오 마네(31)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료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는 2일(한국시간) 마네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네는 팀 내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 번호 1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알나스르는 SNS로 ‘옷피셜’ 영상을 공개했다. 팬들이 ‘사디오’를 외치면 ‘마네’가 후렴으로 따라 붙었다. 마네 또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밝은 표정으로 음악을 즐기는 듯 알나스르 입단을 기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서 듣고 싶다. 곧 보자’라는 멘트를 끝으로 영상이 마무리됐다.

마네는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초 종아리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이은 복귀 후에도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설상가상 팀 내 불화설의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지난 4월 팀 동료인 르로이 사네를 폭행하면서 팀으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입지가 좁아진 마네는 결국 이적을 물색했고 큰 돈을 제시한 알나스르로 적을 옮긴 셈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마네의 이적이) 조금은 슬펐다. 우린 길게 포옹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