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선수단에서 제외됐던 아담 플럿코가 오는 3일 복귀한다. 플럿코는 복귀 후 8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이로써 다음 주부터는 선발진이 가득차는 LG다.
LG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플럿코 복귀 시점에 관한 질문에 “내일부터 나와서 훈련한다. 금요일 선발 등판도 가능할 수 있는데 그동안 훈련을 못 한 만큼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계획대로 다음 주 화요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답했다.
애초 플럿코는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할 계획이었다. 지난달 25일 수원 KT전을 소화한 후 주 2회 등판 일정이었는데 감기몸살로 선수단에서 이탈했고 이후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으면서 약 일주일 만에 선수단으로 돌아오게 됐다.
LG는 플럿코가 로테이션을 도는 다음 주부터 선발진 네 자리가 확정된다. 플럿코~켈리~최원태~임찬규까지 4선발을 이루고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번 주 선발 등판하는 이정용과 이지강, 그리고 다음 주 1군 복귀 예정인 김윤식이 5선발 후보군이다.
염 감독은 “이번 주 이정용과 이지강의 선발 등판 모습을 보고 다음 주 선발 등판할 투수와 롱릴리프로 갈 투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윤식이가 돌아온 후에는 더 이상 선발진 빈자리가 없을 것이다. (이)민호도 실전에 돌입했는데 민호는 투구 수를 다 채워도 바로 1군에 올라온다고 할 수 없다. 월요일 경기가 생기는 등 변수가 있어야 1군에서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회는 충분히 받았다. 김윤식과 이민호 모두 전반기에 각각 11경기와 5경기 1군에서 선발 등판했다. 둘 다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고 복귀까지 두 달의 시간적 여유도 얻었다. 하지만 그사이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가 합류하면서 선발진 빈 자리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김윤식이 성공적으로 복귀할 경우 1군 등판 시점을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이민호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정용이다. 전날 1.1이닝 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이날도 대기한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멀티이닝 소화에 대해 “전반기에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을 참고했다. 그래도 줄여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많아야 일주일에 두 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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