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설경구, 도경수가 박명수를 만났다.

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아 설경구X도경수가더 문을 위해 일하고 있었는데 탕후루나 만들고 있고 미치겠다ㅣ할명수 ep.142’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화 ‘더 문’ 배우 설경구와 도경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와 설경구는 지난 2007년 MBC ‘놀러와’에서 만난 적이 있다. 박명수가 “그때 제가 좀 어려웠었다. 그때 저한테 무슨 격려 같은 거 안 해주셨다”라고 말하자, 설경구는 “안 안 돼 보였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울렁증이 있다는 박명수는 “(황)정민이한테도 안 쫄았다. 하지만 친구인데도 말을 잘 못 놨다. 경구 형 오시니까 뭔가 움츠러든다. 너무 제가 좋아하니까”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형이 나온 영화는 거의 다 봤다”라며 “형은 진짜 저한테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형 집 사는데 제가 도와드린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영화 ‘더 문’ 촬영 중 힘들었던 점을 물었다. 도경수는 “특수 와이어를 달고 무중력을 표현해야 했다. 코어 힘으로 버텨야 하는 것도 있었고, 제가 우주복을 입으니까 화장실 가고 입고 벗기가 힘들었다. 일부러 수분 섭취를 안 했다”라고 답했다.

설경구는 “외로운가”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외로울 때도 있고 안 외로울 때도 있다. 지금은 바쁘다”라고 답했다.

도경수의 MBTI는 ENTJ로, 계획적이고 독특한 성격이라고 했다. 설경구의 MBTI는 ISFJ로 밝혀졌다.

설경구는 “저는 요리를 잘 못한다. 밥 먹기 위해서 라면 끓이고 카레 볶음밥 같은 거 한다”라고 했다. 도경수는 한식 조리사 자격증이 있다며 “잘하는 요리는 없는데 다 만들 수는 있다”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팬미팅 때 팬들을 위해 떡볶이를 직접 해줬다며 “제 앞에서는 다 맛있다고 해줬다”라고 전했다.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말에 대해 “영화 ‘불한당’ 하면서 팬분들이 생겼다. 지하철 광고를 해주셨더라. 기자분이 ‘아이돌’ 같다고 해서 그때부터 ‘지천명 아이돌’이 됐다”라고 했다. 하지만 SNS는 따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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