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tvN ‘코미디빅리그’가 휴지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4일 tvN은 “‘코미디빅리그’는 9월 13일 방송 이후 코미디에 대한 새로운 포맷과 소재 개발을 위해 휴지기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코미디빅리그’는 SBS ‘웃찾사’, KBS2 ‘개그콘서트’ 등이 폐지할 때도 꿋꿋하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시작해 어느덧 12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상파 공채 출신 코미디언들이 대거 합류했으며, 코미디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로 인기 코너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1%대에 머물며 침체에 빠졌다.

‘코미디빅리그’는 앞서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편성을 변경했으나, 젊은 시청자 확보를 위해 토요일에서 수요일로 다시 편성을 변경한 바 있다. 편성 변경에도 시청률 반등을 이루지 못해 위기설이 대두됐다.

유일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휴지기에 들어감으로써 코미디언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전해졌다.

이상준은 자신의 채널에 “나의 30대...”라는 글을 남겼고, 이국주도 “하... 2011년도 같이 시작했는데”라고 전했다. 이은지와 박나래도 각각 “청춘... 선배님의 30대 나의 20대...” “우리의 젊음이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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