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홍명보 감독은 수비수 정승현의 불필요한 행동을 지적했다.

대구FC와 울산 현대는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57이 된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5)와 격차를 12점으로 다시 벌렸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더운 날씨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득점은 없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또 카운터 어택을 당해 위기도 있었지만 운이 좋았다. 전체적인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여름에 보완할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정승현이 대구 이진용을 밀치는 행동을 취해 비디오 판독(VAR)까지 봤다. 결과적으로 퇴장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홍 감독은 “한 명이 부족해지면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된다. 이야기해봐야 겠지만 불필요한 액션이다. 그런 부분으로 팀에 영향을 미치는 건 썩 좋은 일은 아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우(알 아인)이 떠난 뒤 김민혁과 이규성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홍 감독은 “전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두 선수는 이날 나름대로 역할 해줬다. 개선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이날 후반 막판 스리백을 가동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우리가 상대를 계속해서 공략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역습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세 선수가 각 채널을 지키고자 했다. 공이나 사람을 막으려는 의도였다.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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