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2023 World Scout Jamboree K-POP SUPER LIVE Teaser, 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 공연이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엔 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서울시내 하루종일 비가 내려 안전 우려가 컸다. 가수들은 폭우 속에서 무대에 설치된 캐노피 천막 아래서 무대 리허설을 치렀다.

다행히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졌고 비도 오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콘서트가 시작된 오후 7시 댄스팀 홀리뱅의 퍼포먼스로 공연이 시작되자 전세계에서 모인 4만여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함성을 지르며 공연을 즐겼다. 일부 젊은 남성 스카우트 대원들이 키스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히든 카드인 뉴진스는 ‘ETA’와 ‘하이프 보이’로 떼창을 책임졌다. 뉴진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3’에도 출연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다.

2부 마지막 순서를 책임진 NCT드림은 4년 전 미국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축하 무대를 했던 경험을 전해 청소년 대원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 ‘요거트 쉐이크’와 ‘ISTJ’ 무대를 선사했다.

일정을 어렵게 조율해 출연한 아이브도 히트곡 ‘아이엠(I AM)’과 ‘러브 다이브(LOVE DIVE)’ 를 들려줬고 있지도 ‘워너비’로 큰 함성을 받았다.

하지만 저녁까지 계속 비가 내리면서 아슬아슬한 순간도 연출됐다. 그룹 마마무 화사는 “지금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서 정말 시원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애도 객석 대원들은 파토타기를 즐기고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태풍, 폭염 등으로 공연장이 새만금에서 전주, 상암으로 세번에 걸쳐 변경됐고 공연 라인업도 하루만에 졸속으로 완성되면서 공연 안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다행히 큰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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