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템퍼링 의혹(계약 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에 반박하며 전 소속사와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는 21일 “일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돼 문제가 된 영상은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의 일방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편파적으로 기획돼 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인지웅K팝 아이돌 트레이너’(인지웅K-pop idol trainer)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피프티 편을 들 수밖에 없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오메가엑스의 과거 논란을 언급하며 “SBS는 피프티 피프티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아이돌 템퍼링 사태에 SBS가 직접적으로 참여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그것이 알고싶다’의 편파방송에 오메가엑스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피큐 측은 “당사는 영상에 등장하는 오메가엑스의 전 매니저, 관련 사건을 보도했던 기자와 진위 확인을 마친 후 언론보도 당시 사건기록 전체를 확인한 결과,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 채널에서 주장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거짓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주장하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백스테이지와 스케줄 현장, 숙소 및 스탭, 팬분들에 대한 이야기들 또한 모두 거짓이며 온전히 멤버들을 향한 비방의 의도로 꾸며진 주장임을 알려드린다”며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이피큐는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 채널 ‘인지웅K팝 아이돌 트레이너’에 대한 법적 대응 및 형사 고소를 예고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폭행 및 성희롱 등 부당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1월 승소했다.

한편 지난 2021년 6월 30일 미니 1집 ‘바모스’(VAMOS)를 발매하고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JTBC ‘믹스나인’,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KBS2 ‘더유닛’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검증받은 멤버들과 기존 보이그룹의 멤버들이 결성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1월 열린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으며 가파른 성장을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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