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두산베어스 사이드암 박치국(25)이 1군 엔트리 말소됐다.
두산은 13일 SSG랜더스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김정우와 박치국을 말소하고, 우완 박소준과 좌완 백승우를 엔트리 등록했다.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어깨가 무겁다하더라. 열흘 뒤에도 상황을 봐야 한다. 어제(12일)도 어깨가 좋지 못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3~4일 뒤에 어깨 통증이 없으면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다. 박치국이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해준 선수라 팀 전력에 손실은 있겠지만, 남은 선수들로 경기를 잘 풀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 58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3.22, 5승(2패) 11홀드, 2세이브를 기록하며 두산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 그가 어깨 이상을 호소하며 중요한 시기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 SSG와 2경기 차이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여유가 없다”는 이 감독의 말대로 긴박한 상황에서 필승조 한 명이 빠지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박치국 대체자로 백승우를 올린 것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한 선수다. 최근 2군에 있는 투수들 중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고 또 왼손 투수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