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배우 이유비가 세상에 없던 빌런 캐릭터로 돌아온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 SBS ‘7인의 탈출’을 통해서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여기서 이유비는 교내 스타이자 아이돌 지망생인 모네 역으로 변신한다. 특히 워너비 같은 존재이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감추고 있는 모네를 이유비가 어떻게 표현했을지, 또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어떻게 차별화 시켰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무엇보다 이유비는 ‘밤을 걷는 선비’의 양선(이유비 분)으로 드라마 전반에 걸쳐 귀여운 남장부터 상처를 지닌 소녀, 깊은 사랑을 표현하는 여인까지 캐릭터 서사에 맞춰 성장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극에 몰입감과 입체감을 더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루비(이유비 분) 캐릭터와 동기화된 듯한 맞춤 소화력을 뽐내며 등장마다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7인의 탈출’에서는 아이돌로서 화사한 비주얼, 춤, 노래를 직접 소화하는가 하면, 만인의 스타다운 다채로운 면면을 찰떡같이 구현하며 놀라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더불어, 마치 다른 얼굴을 갈아끼운듯한 소름 돋는 표정과 폭발적인 감정 열연도 예고해 호기심과 기대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처럼 이유비는 매 작품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7인의 탈출’로 또 한 번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힌다. 또한 제대로 물오른 연기력으로 180도 변신은 물론 세상에 없던 빌런 캐릭터를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했다.
한편, 이유비가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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