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강철부대 3’ 미션에 참가한 특수부대들이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방송된 ENA와 채널A가 공동제작한 ‘강철부대 3’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를 비롯해 HID(육군첩보부대), UDU(해군첩보부대), 707(제707특수임무단), UDT(해군특수전전단), USSF(미특수부대)까지 총 6부대 24인이 살벌한 분위기 속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첫 만남은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최대 규모 함정 ‘5001함’에서 이뤄졌다.

각 부대가 등장할 때마다 눈빛으로 서로를 견제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가운데, MC 김희철은 “차라리 공포영화를 보는 게 마음 편하겠다”라고 몸서리쳤다.

특전사, 707, UDT, HID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다. 이번 시즌에 첫 참가하는 UDU와 USSF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UDU의 등장에 부대원들은 “올 게 왔다” “영화에서만 다뤄지던 부대가 눈앞에 있으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UDU도 지난 시즌 HID와 마찬가지로 “보안사항입니다”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 특수부대인 네이비씰과 그린베레 출신 대원들이 연합한 USSF가 등장하자, 전 대원들은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MC 김성주는 “이러면 국가대항전이 될 수 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UDT에서도 레전드 교관으로 통하는 김경백은 “미국 네이비씰이 우리의 모체이기 때문에 너무 잘 알고 있는 부대”라고 전했다. USSF 대원 이안은 UDT를 힐끔 쳐다보며 “UDT와 함께 훈련을 해봤다. 전혀 위협적인 상대가 아닐 것”이라고 도발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또한 USSF 대원 카즈는 옆에 있던 UDT 대원의 어깨를 툭 치며 현장을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 김희철은 “기싸움도 아니고 애로 본 것 같다”라며 흥분했다.

일부 출연자들도 주목할 만했다. 지난 시즌 1에서 UDT로 참가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정종현이 재참가했다. UDT 김경백은 시즌 1에 출연했던 육준서, 김상욱부터 UDT 출신 방송인 덱스까지 가르쳤던 스승이다.

특전사에서는 정찬성과 함께 ‘좀비트립’에 출연했던 ‘저승문호’ 박문호가 참가했다. 박문호의 등장에 MC 김동현은 “격투기 후배”라며 반겼다.

707에서는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홍범석이 참가했다. HID에서도 지난 시즌 2에서 활약한 이동규가 재참가했다.

살얼음판 같던 첫 만남이 끝나고 해상 실탄 사격, 2 대 2 참호 격투 등 미션이 이어졌다. 해상 실탄 사격에서는 HID 이동규와 UDU 김수원이 대결을 펼쳤고, 결과는 UDU의 승리였다. 이어서 707 이유석과 특전사 배이정이 대결을 펼쳐 707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UDT 정종현과 USSF 윌이 대결해 UDT가 승리했다.

이어진 참호 격투 1조 결과 특전사가 707을 꺾었다. 2조에서는 HID와 UDU가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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