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했다.

전날 홍성찬과 조를 이룬 복식에서 2회전 진출에 성공했던 권순우는 단식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는 세계 랭킹 50위권에 머물렀던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이다. 다만 최근 어깨 부상으로 원활한 투어 활동을 하지 못했다.

약 6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권순우는 지난달 US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출전했으나, 완벽히 예전 모습은 찾지 못했다. 권순우는 삼레즈를 맞아 상당히 고전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줬고, 2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2-4로 뒤지다 역전승을 해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도 초반 무기력하게 내리 5게임을 내줬다. 0-5에서 4-5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단식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홍성찬(195위·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뤄 복식 경기에만 나서게 된다.

beom2@sportsseoul.com